중동 산유국 아부다비의 신장이식 환자가 서울아산병원에서 수술을 받는다.
보건복지부는 26일 "아부다비보건청에서 2호 환자로 서울아산병원에 신장이식 환자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앞서 아부다비보건청은 지난해 12월 성대질환 환자를 서울대병원에 의뢰해 성공적으로 치료를 마친 상태이다.
이번에 한국을 방문하는 환자는 32세 여자로 당뇨와 작은 혈액투석으로 이식 후 거부반응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이다.
이로 인해 미국 병원에서도 수술이 어렵다는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부다비보건청은 신장 공여자를 동반하여 방문, 입원 중인 상태로 환자치료 비용 등으로 15만불(한화 1억 6천만원) 정도를 승인했다.
서울아산병원 신장이식팀 한덕종 교수(외과)가 거부반응 위험성 감소를 위한 검사와 치료를 거쳐 2월 1일 수술을 집도할 예정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아부다비 현지에서 첫 번째 환자 치료결과를 대대적으로 보도하는 등 한국 의료에 대한 기대가 높다"면서 "이번 신장이식은 외국 유수병원이 포기한 환자로 한국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바이 보건청은 간이식 환자를 한국으로 보내기 위해 국내 의료기관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