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학장 강대희)는 병리과 박성회 교수팀의 당뇨 치료 연구의 검증결과, 연구결과가 성공적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박성회 교수팀은 지난해 10월 소아와 성인 당뇨병 완치가능성을 제시한 돼지췌도 이식 당뇨 원숭이가 거부반응 없이 6개월 이상 건강하게 생존하고 있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돼지췌도를 이식한 당뇨원숭이 혈청 내 돼지 인슐린 C-펩타이드의 농도 측정을 미국 에모리대학교에 의뢰했다.
에모리대학교는 미국 내 최고의 영장류 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Kirk 교수와 Larsen 교수는 영장류에서 돼지췌도 이식 연구를 주도하고 있는 최고의 전문가로 알려져있다.
지난해 9월 서울대병원 영장류센터에서 돼지췌도를 이식한 세 마리 원숭이(돼지췌도 이식 후 각각 166일, 54일, 26일)의 혈청을 채취하고 봉인 후, Kirk 교수에게 혈청 내 돼지 C-펩타이드의 측정을 의뢰했다.
혈청 채취 후 에모리대학까지의 이송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연구진실성 문제를 불식하기 위해 정부 관계자 입회하에 봉인, 드라이아이스 교체 등을 수행했다.
에모리대학교 이식센터의 측정결과, 세 마리 원숭이의 혈청 내 돼지 인슐린 C-펩다이드 농도는 각각 1.40 ng/ml, 3.10 ng/ml, 1.92 ng/ml이었다.
일반적으로 혈청 내 돼지 인슐린 C-펩다이드의 농도가 0.4 ng/ml이면 당뇨병 원숭이의 혈당을 조절할 수 있으므로, 검사 결과는 원숭이 체내에 충분한 양의 돼지췌도가 기능을 유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는 것.
서울의대측은 "이번 검증결과를 통해 박성회 교수팀의 췌도이식 프로토콜이 임상시험 적용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것을 재차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