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의원
  • 대학병원

"미국 병원들 외상센터 투자하는 건 돈 되기 때문"

피터 리 박사 내한…"한국 시설·장비 우수…시스템이 숙제"


박양명 기자
기사입력: 2012-02-01 06:37:59
"외상환자 전문 치료 단계는 여러가지입니다. 그 중 가장 기본이 외상 전문의가 병원에 항상 대기하고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머리에 총상을 입은 가브리엘 기퍼즈 전 하원의원의 주치의 피터 리 박사는 31일 가천대 길병원이 주최한 '가천국제외상심포지엄'에 참석해 외상 전문의의 필요성과 시스템 구축 중요성에 대해 강의했다.

리 박사는 "미국의 병원들이 외상전문센터에 투자하는 것은 수익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 때 수익은 환자로부터의 직접 수익이 아니라 광고효과로 얻을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외상 치료를 잘한다고 알려지면 환자가 늘어나 그만큼 병원이 유명해지는 것이다. 어려운 외상도 잘하니 다른 영역도 잘하겠지라고 생각하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리 박사는 또 "한국은 시설과 장비가 우수하다. 시스템을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지가 가장 큰 숙제다. 미국은 외상환자들이 병원에 오는 순간부터 자신을 누가 처음부터 끝까지 케어할지 알고 있다. 외상만 전문적으로 책임질 수 있는 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리 박사는 트라우마 등록부를 예로 들었다. 미국은 모든 외상센터가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트라우마 등록부가 있다. 병원마다 수집한 기준이나 방법이 다르지 않고, 동일한 시스템으로 외상환자에 대한 정보를 등록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리 박사는 "외상환자를 보기 위해 마취과, 정형외과 등 다양한 전문의가 모여 문제 발생 이유와 대처방안 등을 회의하면서 질을 높인다. 트라우마 등록부 같은 정확한 데이터가 있어야 품질개선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1961년 서울에서 태어난 피터 리 박사는 5세 때 한국을 떠나 우간다에서 생활하다 10세 때 미국으로 이민 갔다. 미국 메릴랜드 군의관 양성 의대(USUHS)에서 전문의 자격을 땄다. 현재 애리조나대학병원 외상수술센터 과장을 맡고 있다.

작년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에서 일어난 총기난사 사건으로 머리에 총상을 입은 가브리엘 기퍼즈 전 미 연방하원의원을 치료하게 돼 주목을 받았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