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이 글로벌 임상시험수탁기관(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 CRO) 파렉셀(PAREXEL)과 임상연구 협약을 체결, 세계적 임상시험 연구 체계를 갖춘다.
서울아산병원(병원장 박성욱)은 최근 1상 임상시험 연구협력 등을 내용으로 한 '서울아산병원-파렉셀 1상 공동 임상연구 협약'을 맺었다.
이 날 협약식에는 박성욱 병원장, 이상도 진료부원장, 김청수 아산생명과학연구원장, 마크 골드버그 파렉셀 최고운영책임자 등이 참석했다.
1상 임상시험은 임상연구의 첫 관문이자 2상과 3상 시험의 토대를 준비하는 가장 기본이 된다.
이 때문에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과 자원을 필요로 하는 데, 이러한 1상 임상시험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는 것은 서울아산병원의 연구 시설과 시스템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
또한 이번 협약은 세계적 CRO인 파렉셀이 아시아 지역 초기 임상연구 활성화를 위한 협력기관으로 서울아산병원을 아시아 지역 1호로 선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
이를 통해 서울아산병원이 가지고 있는 초기 임상 연구 역량의 글로벌 위상과 국내외 바이오산업 활성화의 핵심적 역할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차별화된 전략적 파트너쉽 역량을 통해 신약 개발 및 상업화 기간을 단축시켜 아시아 고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혁신 치료제를 보다 빠르게 제공할 수 있도록 최적의 서비스를 마련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아산병원은 이번 파렉셀과의 협약을 통해 ▲파렉셀을 통한 미국 FDA 초기임상시험 승인자료 제출 관련 노하우 습득 ▲연구수행 관련 파렉셀의 글로벌 운영 시스템 활용 및 습득 ▲미국 FDA 등의 규제기관 인정으로 다국가 임상연구 수주 증대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박성욱 병원장은 "지난해 10월 아산생명과학연구원을 설립해 연구 인프라와 거버넌스를 새롭게 구축한 만큼 임상 현장에서 축적된 지식과 아이디어가 성공적인 성과물로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임상연구의 효율성 및 질적 성장을 강화하고, 두 기관 모두 세계적 수준의 임상연구 선도 기관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CRO 중 상위 기관인 파렉셀은 52개 국가에서 71개 지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1상 임상연구에서는 세계 각국에 6개의 대규모 임상연구 협력 기관을 지정해 운영 중이다.
현재까지 아시아 지역의 1상 임상연구는 남아프리카에서 관리 중이었지만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아산병원을 아시아 지역 최초의 1상 임상연구 협력 기관으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