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약국에 60억원 상당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B도매상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관된 약국만 70여 곳에 달했다.
1일 KBS 9시 뉴스에 따르면, 대형 B도매상 대전지점이 약국에 리베이트를 제공한 정황이 포착돼 대전지방검찰청의 수사를 받고 있다.
이 도매상은 회계장부를 조작해 지난 2009년부터 700여 약국에 거래금액 대비 2~3%대 리베이트를 제공했다. 그 규모만 60억원대다.
수법은 영업사원들의 판매수당이나 출장비 복리후생비 등을 부풀려 허위장부를 만드는 방법을 동원했다.
장부에는 약국별로 매출액 대비 리베이트 비율과 지급액 등이 표시돼 있었다.
이에 약국들은 도매업체가 제공한 금품은 리베이트가 아닌 이자수수료 등 금융비용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B사는 지난달 5일 같은 사안으로 서울 본사도 검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