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삼성병원이 국내 최고 실적을 거두고 있는 건강검진센터를 기반으로 해외환자 유치에 나서 주목된다.
강북삼성병원 신호철 건강의학본부장은 2일 "서울시 태평로 삼성 본관 지하 1층에 외국인 환자를 위한 국제 클리닉을 개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제클리닉은 삼성 본관에 위치한 삼성종합건진센터의 시설과 장비, 인력을 공유하며 대장 항문 질환, 당뇨병, 유방·갑상선질환, 만성피로 및 스트레스, 심장혈관질환을 진료할 예정이다.
또한 삼성종합건진센터의 장점을 살려 소화기 내시경 전문의 15명을 투입해 총체적인 검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외국인 환자와 원활한 소통을 위해 영어가 유창한 의료진을 배치했으며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 등 다양한 언어권 코디네이터를 상주시켜 통역 서비스를 지원하도록 했다.
시설적으로는 대기실과 진료실을 분리해 안락한 대기공간을 조성하고 개인의 진료 정보 보호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진료, 검사와 상담, 예방접종 등 기본 진료를 기반으로 전문 치료가 필요할 시 본원과 즉각적으로 연계되는 시스템을 갖췄다.
신호철 건강의학본부장은 "서울을 찾은 세계인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첨단 장비와 우수한 의료진을 투입했다"며 "외국인을 위한 심폐소생술, 응급처치 등의 교육프로그램 개발과 보급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