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도 인턴 후기모집이 시작됐다. 하지만 새내기 의사에 대한 병원들의 기대감이 크지 않다.
전기모집에서 일부 대형병원을 제외한 지방 중소병원들은 줄줄이 미달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어야 했기 때문이다. 후기모집에 나선 병원들은 모두 중소병원들이다.
전국 30개 수련병원은 3일부터 6일까지 인턴 후기모집에 들어갔다. 모집인원은 총 224명.
A수련병원 관계자는 3일 "모집 첫날인제 정원의 약 3분의1이 지원했다. 예년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는데 정원만 채워도 다행이다"고 말했다.
B수련병원 관계자도 "전기모집 때 일부 대형병원에서 지원자가 정원을 초과했다"면서도 "하지만 그것은 이름있는 대형병원의 이야기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후기모집에는 전기불합격자 및 미응시자에 한해서만 지원할 수 있다.
하지만 전기모집에서 탈락한 새내기 의사들은 1년 더 기다렸다가 같은 병원을 지원하려고 하거나 미달된 큰병원들이 추가모집할 때 지원하는 사례가 많다.
인턴 지원을 앞둔 C의대 학생은 "전기모집 때 삼성서울병원이나 서울아산병원을 지원했다가 탈락한 학생들은 1차나 2차 병원에 가지 않으려고 한다. 차라리 1년 더 기다렸다가 같은 병원에 지원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그렇지 않으면 내가 지원했던 병원과 비슷한 급의 병원에 지원하기 위해 추가모집 때 지원을 노리기도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