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이 상급종합병원 유지를 위해 진료협력병원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건국대병원은 강릉동인병원과 환자들의 진료 편의성 향상과 교육연구의 공동발전을 약속하는 의료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앞서 부산영도병원, 서울적십자병원 등과도 진료협약을 체결했다.
건국대병원 관계자는 "작년 9월 새로운 양정현 의료원장이 취임한 후 432개 병의원과 진료협약을 체결했다. 이 중 상급종합병원 승격 이후에는 한달 새 75개 병의원과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건국대병원은 2005년 8월 병원 개원 이후 약 6년여 만에 총 1491개 병원과 진료협약을 체결했다. 이 중 약 3분의1이 1년도 안되는 기간 맺어졌다.
이 관계자는 "과거에는 서울 및 수도권 지역 병의원과의 협약에 집중했다면 지금부터는 부산, 강원도를 비롯해 전국 곳곳에 있는 병원과 협약을 맺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국대병원은 작년 12월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된 후 지역환자 확보를 위해 진료협력병원 지정에 대한 안내문을 발송하고 협력병원 늘이기에 집중하고 있다.
양정현 의료원장은 "건국대병원에 대한 평가가 의외로 좋다. 뜨는 병원이라는 인상을 갖고 있어 협약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협력병원의 리퍼를 받고 최대한 성의껏 진료를 해주는 식이다. 결국 서로 윈윈하는 것이 본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