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후기 인턴모집도 전기와 마찬가지로 미달 사태는 계속됐다. 하지만 후기모집 병원 중 규모가 큰 일부 병원에는 지원자가 몰리기도 했다.
메디칼타임즈는 2012년도 인턴 후기모집 마감일인 6일 주요 수련병원의 지원현황을 조사했다.
조사 대상병원은 ▲경찰병원 ▲서울적십자병원 ▲서울특별시 서울의료원 ▲남양주 한양병원 ▲부천세종병원 ▲대전선병원 ▲대동병원 ▲좋은강안병원 등 8곳이다.
조사결과 경찰병원과 서울의료원은 지원자가 몰려 정원을 초과했다.
서울의료원은 정원보다 13명이 더 지원했다. 23명 모집에 36명이나 지원해 1.56:1의 경쟁률을 보인 것.
경찰병원도 18명 모집에 20명이 지원해 1.11: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경찰병원 관계자는 "작년에는 2명이 미달됐는데, 올해는 2명이 더 지원했다. 전기모집에서 떨어진 학생들이 몰린 것이라고 자체분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경찰병원은 복지가 좋지 않았지만 많이 개선 했다"고 귀띔했다.
하지만 나머지 병원들은 대부분이 정원의 절반도 채우지 못했다. 서울적십자병원이 9명 모집에 9명이 지원해 체면치레를 했다.
올해 처음으로 자체 인턴을 모집한 부천세종병원은 13명 모집에 절반도 안되는 6명이 지원해 관계자들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대전선병원도 12명 모집에 9명만, 대동병원도 13명 모집에 6명만 지원했다. 남양주 한양병원은 2명을 모집했지만 단 한명도 지원하지 않았다.
A수련병원 관계자는 "전기 모집에서도 미달난 병원이 많아서 크게 기대는 안했지만 올해는 좀 심한 것 같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