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의원
  • 대학병원

연세의대 졸업생, 세브란스 인턴 무더기 탈락 충격

본교생 132명 중 40여명 고배…"선발 공정성 확보 위해 불가피"


박양명 기자
기사입력: 2012-02-13 06:40:34
올해 연세의대 졸업생들이 세브란스병원 인턴 모집에 지원했다가 무더기로 고배를 마신 사실이 뒤늦게 전해지면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0일 세브란스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연세의대 졸업자와 재수생 132명 중 약 40여명이 인턴 모집에 탈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세브란스병원 모 교수는 "인턴 모집 결과 본교생 합격률이 70%에 불과했다"며 "반면 타교생 합격률은 90%가 넘었다"고 전했다.

사실 세브란스병원은 서울대병원 등과 함께 상당히 강한 순혈주의를 지켜왔다는 점에서 이같은 결과는 이례적이라는 의견이 많다.

특히 세브란스병원 인턴 정원은 223명이지만 졸업생과 재수생을 모두 합쳐도 132명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40여명이 탈락한 것은 충격적인 결과.

이 교수는 "사실 정원이 223명에 달하는 만큼 본교생 지원자 132명을 모두 합격시키고도 충분히 타교생을 뽑을 수 있었다"며 "하지만 공정한 절차를 지키다 보니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풀이했다.

상당수 관계자들은 인턴 선발 전형 기준을 변경한 것이 이러한 결과를 가져왔다고 분석하고 있다.

인턴 선발 과정에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국시 점수와 내신 비중을 높이면서 본교 출신들이 되려 불이익을 봤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세브란스병원은 올해 인턴 선발시 국시성적 45%, 의대성적 35%, 면접시험 15%, 선택평가 10%를 반영했다.

또 다른 교수는 "사실 세브란스병원에 지원하는 타교 출신들은 내신과 국시성적이 우수한 경우가 많다"며 "반면 연세의대 출신들은 1등부터 꼴등까지 세브란스병원에 지원했으니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일부 대학에서는 국시 합격률을 높이기 위해 성적이 좋지 않은 학생들은 유급까지 시키는 것으로 안다"며 "물론 인턴에 떨어진 학생들은 안타깝지만 연세의대가 굳이 그럴 필요는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