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Page Today) 미국 정형외과 의사들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조사에서 그들이 시행한 임상검사들과 지시한 진료의뢰들의 약 30%가 의학적으로 불필요했으며, 돈으로 환산했을 때 매년 20억 달러를 초과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내슈빌 벤더빌트의과대학의 Alex Jahangir 박사는 전국적으로 1241명의 정형외과 의사들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조사결과는 의사들이 하는 많은 검사들과 자문의뢰가 주로 의사들의 법적책임을 피하기 위해 진행됐다고 말했다.
영상 및 검체 검사들의 19%에서 44% 이상이 주로 방어진료를 위한 것일 뿐더러 병원 입원의 7%가 책임에 대한 염려로 이루어진다고 Jahangir 박사가 미국 정형외과 연례회의에서 발표했다.
연구진들은 모든 50개주 2천명의 의사들에게 문진서를 보내, 61%의 의사들이 답변했다.
문진서 내용들은 어느 특정한 달의 지시한 여러 범주의 검사들의 전체 수와 법적책임 문제로 인한 검사 수를 요청했었다.
다양한 형태들의 검사 종류와 빈도를 보면 일반 X선 촬영이 19%, CT스캔 26%, MRI 31%, 초음파검사 44%, 혈청검사 23%, 조직생검 및 흡인검사 18%, 전문의에게 의뢰 또는 자문 35%, 그리고 병원입원 7%였다.
또한 의사들의 70%가 과거 5년 동안 고위험 환자들의 수를 줄였으며, 84%는 고위험 수술과 진료를 감소시켰다고 말했다.
조사에서 포함된 검사들과 의뢰와 같은 진료들에 대한 건강보험비용으로 환산했을 때, 전체 같은 검사들이 차지하는 비율의 23.6%가 법적 관련으로 시행된 검사들이었다고 했다.
조사 대상 의사당 연간 10만 2천달러에 해당되며, 미국 전체 정형외과 의사들이 2만 400명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그 비용은 연간 21억달러에 상당한다.
미 정형외과학회 대변인인 Douglas W. Lundy 박사는 "의사들의 방어진료는 환자들이 최상의, 최소한의 비용이 드는 진료를 원하는 것과는 관계없이 환자들의 진료비용을 증가시키며, 전문의의 접근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불행히도 현재의 의료환경이 훌륭한 의사들로 하여금 이러한 검사들을 하도록 부추기고 있으며 방어진료를 해야만 하도록 만들고 있다"고 부언했다.
따라서 환자들이 최상의 결과를 얻기 위해 실제 불필요하거나 또는 필요한 검사들이 무엇인가를 나누어 줄 수 있는 증거위주의 임상가이드라인이 결국은 현재의 비용적 낭비를 없애기 위해 가야 할 긴 여정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