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년간 의사들이 가장 많이 처방한 진해거담제 중 하나는 '아이비엽 단일제(대표약 푸로스판)'다. 한때 연간 EDI 청구액(2009년, 2010년)이 400억원을 넘기도 했다.
그간 진해거담제하면 '아이비엽 단일제'가 자연스럽게 떠올랐던 이유다.
이런 '아이비엽 단일제'를 업그레이드 한 진해거담제가 최근 나왔다. 안국약품의 천연물신약 '시네츄라'가 그것인데, '아이비엽'에 '황련'을 더해 이상적인 조합을 만들어냈다.
"안국은 수년전부터 기존 진해거담제보다 더 좋은 약을 만들기 위해 1차로 약 300종의 생약을 선별하고, 여기서 30종을 걸러냈습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진해, 거담, 항염, 항히스타민 시험 등을 통해 최적의 활성을 보이는 황련과 아이비엽의 조합을 찾았죠. 이것이 바로 '시네츄라'입니다."
박인규 안국 마케팅 이사는 '시네츄라'의 탄생 과정을 이렇게 설명했다. 준비된 자에게 기회가 오듯 끊임 없이 더 좋은 약을 개발하려는 회사의 열의가 만들어 낸 결과물이라고 말이다.
그의 자부심처럼 '시네츄라'는 임상에서 뛰어난 효과를 입증했다.
실제 '시네츄라'를 '아이비엽 30%' 단독 투여군과 비교했을 때 급성 상기도감염에서는 두 약물이 동등한 유효성을 보였지만 염증성 만성기관지염 유효성은 '시네츄라'(62.5%)가 '아이비엽' 복용군(28.6%)보다 두 배 이상 효과가 좋았다.
또 증상별 유효성 평가인 객담 및 기침 증상에서도 '시네츄라'가 '아이비엽' 투여군보다 개선도와 완치율이 더 높았다.
안전성 평가에서도 인과관계가 있는 이상반응은 총 3건(2.5%)에 불과했다.
'시네츄라'의 또 다른 장점은 12세 이상 급여 처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정부는 작년 10월부터 동일 성분의 정제 또는 캡슐제가 있는 내용액제(시럽 및 현탁액 등)에 대해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급여제한 조치를 내린 바 있다.
"'시네츄라'는 기존 '아이비엽'의 ß2 adrenergic effect와 황련의 PDE4 억제 및 항염증 효과로 기관지 질환에 시너지 효과를 냅니다. 기존에 없던 약이죠. 때문에 12세 이상에게도 보험 처방이 가능합니다. 환자들에게는 큰 희소식이죠."
박 이사는 '시네츄라'의 단기 목표를 관련 시장점유율 15%로 잡았다.
그리고 이에 대한 방안으로 많은 의사를 찾아가 근거 중심의 마케팅을 펼치겠다고 했다. 출시 3개월간 100회가 넘는 의사 대상 심포지엄도 이런 일환이다.
"이미 서울대병원, 신촌·강남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등에 D/C 통과가 이뤄졌습니다. 큰 병원에서 이미 '시네츄라'의 임상 효과를 인정받았다는 소리죠. 앞으로도 임상 4상 등을 통해 데이터 중심의 마케팅을 펼칠 것입니다. 국산 천연물신약의 자부심을 갖고, 성공적인 롤 모델을 만들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