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성 식약청장은 21일 "전문약에서 일반약으로, 일반약에서 전문약으로 전환되는 품목은 500여 개(복제약 포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서울식약청 인근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다.
이 청장은 "현재 허가된 전제의약품이 3만 9250여 개다. 이중 주사제 등 분류가 명확한 의약품을 뺀 6630품목 중 전문약 일반약 스위치 품목은 500여 종으로 정리됐다"고 말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전문약 일반약 분류전환에 따른 품목 비율(6630품목의 10% 선) 변화는 크게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 청장은 사후피임약, 안과용약 등 논란이 많고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품목에 대해서는 꾸준히 의견 수렴을 하겠다고 했다.
그는 "전문약 일반약 스위치 품목이 식약청 선에서 확정되면 의사, 약사, 소비자 단체 등의 의견을 들어 최대한 이익단체가 끼지 않는 순수한 인원 구성으로 객곽적인 분류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그는 "최종적인 결과는 3월 말경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복지부는 재분류 검토대상 품목들의 시장 규모를 일반약→전문약은 약 610억원, 전문약→일반약은 약 450억원 등 총 1060억으로 추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