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학장 강대희)는 최근 서울대 어린이병원 임상2강의실에서 '제3회 청소년 의·과학 비전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이날 강의는 의료정책실 주관으로 전국 16개 시도에서 고등학생 150여명이 참여했다.
아카데미는 임상의사 역할 뿐 아니라 의과학 연구자로서 사명과 역할에 대해 소개해 생명과학 미래를 이끌어 갈 꿈을 갖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경과학과 유전학, 면역학, 감염의학, 정보의학 등 최첨단 의학연구분야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의학의 정의와 의학 및 공학 결합, 지구가 원하는 의사 등 다양한 관점의 강의로 진행됐다.
주요 연자로는 신경과학은 전범석 교수(서울의대 신경과), 의학과 공학의 결합은 서종모 교수(서울공대 전자공학부), 감염의학은 홍성태 교수(서울의대 기생충학), 면역학은 박정규 교수(서울의대 미생물학) 등이 강연했다.
또한 유전학은 박웅양 교수(서울의대 생화학)와 채종희 교수(서울의대 소아청소년과), 정보기술과 의학은 김주한 교수(서울의대 정보의학), 사회와 봉사는 권용진 교수(서울의대 의료정책실) 등이 강의에 나섰다.
의료정책실 전범석 실장은은 "의대와 병원은 진료만을 배우는 곳이 아니고 인류의 행복 연구를 함께 하는 곳"이라면서 "청소년들이 진료하는 의사 뿐 아니라 연구하는 의사로서 꿈을 가지는 것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케데미에 참석한 한 학생은 "의미있는 강의로 감동적이었다"면서 "의사 중 신경종양을 꿈꿔왔던 제가 지구가 원하는 의사가 될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권용진 교수는 "지원자가 500여명으로 작년보다 2배 이상 증가해 더 많은 학생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강의를 두 번하는 방안과 동영상 강의를 제작하는 방안을 검토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