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병원이 한국형 병원 패키지 수출 첫 진출지로 '이라크'를 선택했다.
관동의대 명지병원은 STX건설과 한국형 병원의 해외수출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양사가 공동으로 이라크로 첫 진출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명지병원과 STX건설은 한국형 병원의 해외수출 확대를 위해 상호 보유한 자원과 역량을 바탕으로 유기적인 사업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해당 국가에 신규 병원 건립 및 병원 현대화 사업 등 병원 관련 사업 일체를 공동 진출하게 된 것.
양사는 이라크를 첫 공동사업지로 선택할 예정이다. 이라크는 전후 복구사업 일환으로 발전소, 도로, 항만, 학교, 병원 등의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가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명지의료재단과 STX건설은 이라크 현지 대학병원 신축공사에 설계에서 시공, 장비도입과 운영까지 패키지 형태로 진출할 계획이다.
명지의료재단은 의료장비 공급 및 의료IT 시스템 구축, 교육, 관리, 운영 등 제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STX건설은 한국형 병원의 사업개발 및 수주, 병원건설을 위한 시공업무 등을 담당한다.
양사는 중동지방을 시작으로 남미, 동유럽, 동남아 등지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왕준 명지의료재단 이사장은 "명지병원은 최근 러시아 시장 진출 등 통합의료시스템을 해외에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중동 지역에서의 의료 한류를 통해 국내 의료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협약식에 참석한 보건복지부 김원종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양사의 협력을 통한 한국형 병원수출 추진을 계기로 한국의료의 해외진출 및 병원수출이 더욱 더 가속화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