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매병원이 캄보디아의 병원 역량강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보라매병원(원장 이철희)은 23일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캄보디아 여성과 아동의 보건향상을 위한 병원 건립 지원을 위한 협의단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사)나눔인터내셔날, (주)종합건축사사무소 디자인캠프 문박 디엠피 역시 각 부분 전문가로 구성된 11명을 캄보디아 프놈펜과 밧티에이에 파견해 체계적인 지원과 건축 설계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보라매병원은 KOICA 캄보디아 현지 사무소, 보건부, 밧티에이병원, 현지 건설회사, NGO단체, 국립모자병원 등을 방문하여 사업 세부사항 논의 및 보건분야와 관련된 정보를 교환했다.
구체적으로 ▲밧티에이병원의 구건물과 신건물의 기능적 유지 ▲영어 능통한 초청연수 대상자 선정 ▲사업완료 후 적절한 의료진 배치 등을 검토해 사업에 반영할 계획이다.
캄보디아는 2007년 기준으로 모성 및 여성, 5세 미만 사망률 등의 모자보건 지표가 동남아에서 가장 낮은 국가로 밧티에이병원은 노후된 병원 시설과 장비로 역할 수행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손환철 대외협력실장은 "밧티에이병원과의 회의를 통해 전문의 파견, 초청 및 현지 연수 일정을 협의했다"면서 "이번 사업은 캄보디아 의료사각지대인 깜퐁참주의 보건 환경을 개선하고 의료 시스템을 확립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라매병원은 지난해에도 베트남 의료봉사, 몽골 의료보건인 초청연구교육 등 해외의 의료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보건의료사업을 시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