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핵의학의 살아있는 역사 이명철(63) 서울대 의대 전 교수가 가천대 길병원장 및 가천대 메디컬캠퍼스 부총장으로 취임한다.
이 신임 원장은 한국 핵의학 발전에 기여한 것과 동시에 서울대병원 발전에 한몫한 전문 경영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신임원장은 1973년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병원장 역임을 위해 서울대 의대를 2월 명예퇴임했다.
세계핵의학회장, 한국동위원소협회장, 세계동위원소기구회장을 역임하며 핵의학 위상을 크게 발전시켰다. 이러한 공로로 작년에는 제1회 한국핵의학상을 받았다.
또 서울대가 추진하는 국제과학복합연구단지 조성 사업 추진단장, 서울대 발전기금 부이사장으로 활동하며 세계 유수대학과 국내 대기업 등의 투자와 참여를 이끌어냈다.
이 신임원장은 한편 인맥의 달인으로 불릴만큼 다양한 분야의 인물과 교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휴대전화 저장 공간이 모자라 따로 1000여명에 달하는 인물 리스트를 작성해놓을 정도. 휴먼 네트워크라는 주제로 강의도 나서고 있다.
이명철 신임원장은 "인천을 기반으로 국내를 넘어 세계적 의료기관으로 성장하고 있는 가천대 길병원의 가능성은 끊임없는 도전과 많은 이들의 지지 속에서 200% 발휘될 수 있을 것"이라며 "가천대 메디컬캠퍼스와 길병원을 제대로 이끌며 인천의 보건의료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