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회장 선거 경비 지원과 관련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윤창겸 예비후보에 이어 이번엔 최덕종 예비후보가 의협의 추가 부담을 촉구하고 나섰다.
최덕종 예비후보는 29일 성명서를 통해 "선거를 위해 동원할 수 있는 의협의 재정을 최대한 사용해야 한다"면서 이 같이 주장했다.
제 37대 의협회장선거를 위해 2억 4천만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선거에 참여하는 선거인단에는 경비로 3만원 정도가 지원되는데 이 금액은 지역의 경우 교통비에도 못미치는 금액이다.
최 예비후보는 "선관위의 활동과 선거실시에 필요한 최소 경비를 제외한 지원은 지방 선거인단의 참여를 독려하는 일에 사용해야 한다"면서 "만일 재정이 부족하면 예비비라도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예비후보는 다른 예비 입후보자에게도 제안했다.
의협에 준비돼 있는 선거예산과 예비비 등을 사용해 지방 선거인단의 왕복비용을 지급하도록 전 후보자가 공동으로 의협 집행부와 선관위에 요청하자는 것이다.
최 예비후보는 "무산되면 대의원회와 감사단에 건의하고, 이 방법도 안되면 당선자가 추후 의협 재정으로 정산하기로 공동 서약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앞서 윤창겸 예비후보도 "의협 집행부가 선거인들의 거마비와 식대를 시도의사회에 부담을 지우려 한다"면서 "이는 거리가 먼 지역의 선거인들의 투표 참여 의욕을 떨어뜨리고 투표권 행사에 차별과 장애를 설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이어 "당선된다면 각 시도의사회에서 선거인들의 투표에 집행된 경비내역서와 정산자료에 의해 모든 경비를 해당 의사회에 그대로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