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개발 붐이 일고 있는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가치는 높지만 2020년 경에나 성장세로 전환될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산업연구원은 최근 대만 공업기술연구원 정보센터에서 발표한 '미국 바이오시밀러 시장 전망' 보고서를 해외산업정보 게시판에 게재했다.
보고서는 2010~15년 미국의 특허만료 바이오의약품 시장 가치는 약 100억달러(약 11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그보다 5년이 더 흐른 2020년이 돼야 시장이 성장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비자의 인식과 시장 침투율이 낮기 때문.
한편,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전망이 장밋빛으로 점쳐지면서 대형 다국적 제약사 및 바이오 업체들도 시장에 진출하기 시작했다. 각국에서 바이오시밀러 관련 법을 속속 제정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움직임을 거들고 있다.
화이자는 2010년 인도 바이오콘사와 협력해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노바티스 산하 제네릭 제약업체 산도스도 제품을 적극 개발중이다.
세계 최대 제네릭사인 테바도 2009년 스위스 론자사와 제휴해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생산개발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 기업도 바이오시밀러 사업에 속속 뛰어들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삼성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바이오젠아이덱이 합작해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위한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설립했다. 업계 부동의 1위 기업인 동아제약도 바이오시밀러 사업 자금으로 570억원을 유치했다.
셀트리온, LG생명과학, 한화케미칼도 바이오시밀러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