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부터 5년간 병상 수 증가에서 극심한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요양병원은 165%의 폭발적인 병상수 증가를 보인 반면 종합병원은 고작 7.4% 증가에 그쳤다.
5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간한 '의료자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요양병원은 2006년 총 4만 2135개 병상에서 2010년 11만 1929개 병상으로 무려 165.6%의 증가율을 보였다.
같은 기간 전체 의료기관의 병상수는 총 40만 8916개에서 53만8149개로 31.6% 늘어난데 비하면 요양병원은 이보다 5배가 넘는 증가율을 보인 것.
이들 요양병원의 병상은 주로 일반병실이 93% 이상을 차지했다.
2006년 요양병원과 병상수에서 같은 수준이던 상급종합병원(3만8003개)은 2010년 4만2158개로 10.9% 증가에 그쳤다.
병원급의 병상수 증가세 역시 두드러졌다.
병원은 2006년 13만425개 병상에서 5년 동안 17만5316개로 늘어나 34.4% 증가를 보였다.
같은 기간 의원의 병상수가 9만6204개에서 9만7805개로 1.6%, 종합병원이 8만5727개에서 9만2057개로 7.4% 증가에 그쳤다는 점에 비춰보면 큰 폭의 성장세다.
이에 따라 요양병원의 내원일수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요양병원은 2006년 574만4902일의 내원일수에서 2010년 2367만1354일로 312% 늘어났다.
반면 같은 기간 상급종합병원은 24.9%, 종합병원은 26.9%, 병원은 68.9%, 의원은 26.4% 증가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