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약·바이오
  • 국내사

교수들 "처방까지 일삼는 환우회들 정말 어이없다"

"덩치 커지니 신분 망각" 비판…제약 "후원 압박 받는다"


이석준 기자
기사입력: 2012-03-15 12:50:43
일부 환우회가 비난받고 있다. 이들이 홈페이지 등에서 회원들에게 약 처방을 내리거나 제약사 측에 은근슬쩍 후원 압박을 넣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세브란스병원 한 교수는 최근 기자와 만나 "덩치 커진 일부 환우회 관리자들이 자신들이 의사인 마냥 회원들에게 처방까지 일삼고 있다"며 불쾌한 심정을 내비쳤다.

A환우회 홈페이지.
그는 "A환우회의 경우 초반에는 교수들과 유대적인 관계를 맺어 사이가 좋았는데 지금은 아니다. 덩치가 커지더니 많이 변했다. 자기들이 의사인 마냥 행동한다. 교수에게 이때는 이 약이 좋지 않느냐는 말도 서슴없이 한다. 정말 어이없다"고 성토했다.

이어 "아무래도 환우회가 커지면서 제약사 후원도 많이 받으니 신분을 망각한 것 같다. 이제는 그들과 정기적 모임도 갖지 않는다"고 했다.

서울대병원 모 교수도 활발히 운영되는 환우회일수록 의사 처방에 개입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이 교수는 "자주 만나는 B환우회 간사는 C제약사 약을 좀 많이 써주면 안되냐고 말한다. 물론 농담조로 말했지만 기분이 나쁘기도 한다"고 꼬집었다.

이런 환우회들에게 불쾌감을 갖는 것은 비단 교수들만이 아니다. 은근슬쩍 후원을 요구받는 제약사도 마찬가지였다.

다국적 D제약사 PM은 "교수가 지적한 A환우회의 경우 정말 입김이 세다. 후원을 안할래야 안할 수가 없다. 의사 눈치도 모자라 환자 눈치도 보고 있다. 제약사는 그야말로 샌드위치"라고 토로했다.

관련기사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