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로메드가 개발해 한국피엠지제약에 기술 이전한 관절염약 '레일라'가 그것인데, 작년에 출시된 녹십자의 '신바로'에 이은 두번째 국산 골관절염 신약이다.
두 회사는 모두 '쎄레브렉스'(작년 EDI 청구액 450억원)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실제 양사는 '쎄레브렉스'와 직접 비교임상을 통해 자사약이 효과는 동등 이상이면서 부작용은 거의 없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자신했다.
신바로 PM 녹십자 채정학 과장은 "기존 NSAIDs 약물은 위장관 장애 등 부작용이 필수적으로 따라왔다. 가장 안전하다고 평가받는 '쎄레브렉스'도 상대적으로 적긴 하지만 마찬가지였다. '신바로'는 이 약과 비교 임상에서 효능은 동등하고, 부작용은 현저히 적었다"고 자신했다.
이어 "NSAIDs 약물을 처방하면 위장약은 필수다. 추가로 돈이 든다는 소리다. 반면 신바로는 단독 처방도 가능하다. 국가 정책과도 맞는 약"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로메드 관계자도 비슷한 논리를 펼쳤다.
그는 "소염진통과 연골보호를 위해 두 가지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레일라는 두 가지 효과를 한번에 나타내는 편의성이 있다. 수년내 연간 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한국화이자제약은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쎄레브렉스'의 효능을 입증한 대규모 임상데이터 때문이다.
한 관계자는 "기존 NSAIDs의 위장관 장애를 줄여주는 제품은 PPI가 가장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 PPI와 NSAIDs의 병용군보다 '쎄레브렉스'가 전체 위장관 안전성에 있어 더 우월하다는 결과를 대규모 임상연구인 CONDOR 스터디를 통해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연구로 NSAIDs를 처방하시는 의사들에게 위장관 위험의 걱정을 현저하게 줄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