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신의진 교수(48)가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공천 받았다. 순번은 7번으로 당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신 교수는 '조두순 사건'의 피해 어린이 나영이의 주치의를 맡으며 주목 받았다.
성폭력 피해자, 아동 인권 신장을 위해 사회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신 교수는 조두순 사건 당시 법무법인 나우리 이명숙 변호사와 손을 잡고 국가를 상대로 낸 소송을 승소로 이끌었다.
서울중앙지법은 나영이와 어머니가 국가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검찰에 의한 2차 피해를 인정해 13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이 소송은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검찰 수사 관행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
최근에는 또 이명숙 변호사와 함께 소설과 영화로 제작된 <도가니>의 실제 피해자들을 도와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진행중이다.
신의진 교수는 1989년 연세대 의대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해바라기 아동센터 운영위원장을 지냈고 서울특별시 여성상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저서에는 <신의진의 아이심리백과>, <아이의 인생은 초등학교에 달려있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