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피니언
  • 기자수첩

복지부, 의료전문지 편견 버려라




이창진 기자
기사입력: 2012-03-22 06:10:06
"의료전문지에서 정책을 왜곡(또는 잘못) 보도해 취재에 응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보건복지부를 2년 가까이 담당하면서 공무원들에게 흔히 듣는 말이다.

언제부터인지 모르나 복지부 내부에서는 전문지를 못 믿겠다는 부정적 인식이 자리잡고 있다.

어차피 의사편이고, 의료정책의 문제점만 부각시키고, 확정도 안 된 정책을 보도해 논란만 부추긴다는 게 그들의 주장이다.

<메디칼타임즈> 등 의료전문지들의 보도 행태를 보면 이같은 지적은 대부분 맞는 말이다.

의사들 시각에서 정책과 제도를 진단하고, 예상되는 부작용을 우려하고, 논의 중인 의료현안을 취재해 진행 상황을 전달해 온 것이 사실이다.

이같은 역할을 빼면 전문지로서 존재할 이유가 없다.

복지부의 의료정책은 국민(환자) 뿐 아니라 의료인과 약사, 제약업체, 의료기기업체 등 보건의료계 모두에게 영향을 미친다.

보도자료 한 장으로 전문지를 모두 이해시켰다고 생각하면 오판이다.

의사들이 가장 흔히 쓰는 복지부 비판 용어가 '탁상공론'이다.

사무관과 과장이 통계수치만 붙잡고 책상에 앉아 정책을 수립한다는 의미이다.

복지부 한 간부는 "정책 추진시 의료기관 몇 곳을 방문해 원장들과 진솔하게 얘기해보면 문제점과 보완책이 바로 나온다"면서 "복지부에 앉아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다 해도 밖에서 듣는 것과 차이가 크다"고 말했다.

의료계 등 관련 단체와의 소통을 중시하는 임채민 장관이 느낀 전문지에 대한 견해가 더욱 궁금해지는 요즘이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