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례없이 치열했던 광주시의사회장 선거에서 최동석 후보(58년생·미즈피아병원장)가 회장에 선출됐다.
광주시의사회는 22일 제26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회장선거를 실시한 결과 최동석 후보가 전체 138표 중 77표를 획득하며 회장에 당선됐다. 문응주 후보는 60표, 기권 1표로 아쉽게 패배했다.
이에 앞서 1차 투표에서는 문응주 후보와 최동석 부호가 1, 2위로 박빙의 승부를 펼친 반면 후보자 3명은 전체 투표자 중 10%를 지지를 얻지 못해 공탁금 200만원을 의사회에 기탁하게 됐다.
광주시의사회는 구승룡 북구의사회 고문(52년생), 문응주 수석부회장(52년생), 유용상 북구의사회장(55년생), 이상명 부회장(55년생), 정재훈 전 남구의사회장(57년생), 최동석 서구의사회장(58년생)등 총 5명의 후보가 입후보하면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특히 후보 6명 모두 전남의대 출신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당초 출마의사를 밝혔던 구승룡 후보가 자진사퇴하면서 6파전에서 5파전 선거로 진행됐다.
회장에 당선된 최 후보는 "광주시의사회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겠다"면서 "소통과 대화를 강조하고 나눔과 봉사를 통해 따뜻하고 강한 의사회를 만들겠다"고 소감을 대신했다.
그는 정견 발표를 통해 "회원고충처리 센터를 강화하고 의료분쟁, 부당 실사 및 삭감에 대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막고, 의사회 및 유관단체와 상시 소통해 의료계 위상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몸소 실천하고, 장학사업을 시행하겠다"면서 "살맛나는 개원가를 만들기 위해 진료에 전념할 수 있는 의료환경을 만들겠다"고 공약을 내걸었다.
이날 선거관리위원회 전현권 위원장은 "시도의사회 선거 중 이례적으로 치열한 접전이 진행되다보니 선거에 관심이 집중돼 있다"면서 "지난 2개월 동안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법규를 검토하고 최대한 공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광주시의사회 의장에는 단독 출마한 기찬종 부의장이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