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 치러지는 제37대 의협회장 선거는 어떤 방식으로 치러질까? 10년 만에 처음으로 치러지는 간선제인데다가 체육관 선거방식이어서 예년과는 확연히 다르다.
먼저 이날 선거는 서울 고속터미널에 위치한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에서 진행된다. 최대 3000명까지 수용 가능한 장소다.
1500여명의 선거인단은 선거 당일 오전 10시까지 입장해야 한다.
선거인단은 투표장에 도착하면 등록데스크에서 선거인단임을 확인하고 명찰을 패용하게 된다.
이날 의협 선관위는 선거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명찰을 패용하지 않은 인원에 대한 선거장 출입을 엄격하게 제한할 계획이다. 경호 인력도 배치할 것으로 전해졌다.
선거인단은 등록하면서 식대 지원금 3만원을 수령하면 된다.
선거는 10시부터 본격적으로 시직된다. 각 후보는 선거인단을 상대로 5분씩 정견발표를 진행한다. 발표순서는 기호 순이다.
정견발표가 마무리되면 투표 및 개표요령 안내에 이어 본격적인 투표가 시작된다. 의협 중앙선관위원회는 신속한 투표를 위해 기표소 20개, 투표함 10개를 배치했으며 개표소는 단상에 1곳 마련했다.
선거인단은 자신이 투표소에 가서 선거참관인의 참관 아래 선거인 명부에 서명한 후, 투표용지 1장을 교부받아 투표소에서 투표용지에 후보자가 기재된 난 중 하나의 기표란을 선택해 기표한 후 그 자리에서 보이지 않게 접어 참관인 앞에서 투표함에 넣어야 한다.
투표는 12시까지 예정돼 있으며 개표도 1시간 가량 진행된다. 투표 결과는 오후 1시 30분경 발표된다.
1차 투표에서 유효투표의 과반수를 얻은 자가 없을 경우 상위 득표자 2인을 대상으로 휴식시간 없이 결선투표를 실시한다. 선거방식은 1차 투표와 똑같다.
1차 투표에서 특정 후보가 과반수를 넘기기 쉽지 않다는 것이 대체적인 전망이기 때문에, 결선 투표까지 치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면 37대 의협 회장은 오후 3시경에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유효투표의 과반수를 얻은 자를 당선인으로 결정해 공표한다. 결선투표 결과가 동수인 경우 1차 투표에서 유효투표의 다수를 얻은 자를 당선인으로 결정한다.
이날 선거에 참여하는 선거인단은 배고픔을 감수해야 한다. 따로 식사시간이 없다. 1차 투표 이후 김밥이나 빵이 제공되는데 이것으로 적당히 때워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