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의원
  • 개원가

피부관리실 불법의료 기승 "복지부 왜 단속 안하나"

의사회, 흉터·화상 등 부작용 사례 공개 "환자 피해 심각"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2-03-27 06:30:19
피부과의사회는 피부관리실, 찜질방 등의 불법 의료행위 부작용 사례를 수집 공개했다.

의사회는 이를 바탕으로 보건복지부에 불법 의료행위 단속 강화를 촉구할 예정이다.

26일 피부과의사회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무면허자가 고주파 및 저주파 등 의료기기로 시술하는 과정에서 홍반, 수포 이외에도 근육 파열, 뇌경색 등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키는 사례가 끊이질 않고 있다.

특히 피부과의사회는 무면허 시술을 받은 후 부작용을 호소하며 내원한 환자들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도 흉터가 남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좌: 저주파 시술 후 2도 화상 입은 환자, 우: IPL시술로 화상 및 색소침착이 진행된 환자.
A씨는 피부관리실에서 고주파기기 시술을 받은 후 화상으로 피부과를 내원, 5개월 간 치료를 받았으나 흉터를 남겼다.

또한 찜질방에서 전기소작기로 점 제거 시술을 받은 B씨는 비후성 흉터가 남은 것을 확인하고 뒤늦게 병원을 찾았지만 영구적인 흉터가 생겼다.

그래도 A씨와 B씨의 사례는 양호한 편.

피부과의사회가 발표한 사례 중에는 잘못된 시술로 인해 2도 화상을 입고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도 있었다.

피부관리실에서 비만 관리를 받던 C씨는 저주파 시술을 받고 2도 화상을 입었다. 게다가 C씨는 피부관리실 측의 말만 믿고 시술 2주 후에야 피부과를 방문해 상태를 더욱 악화시켰다.

또한 D씨는 피부관리실에서 종아리 IPL 제모시술을 받고 화상과 함께 색소침착 부작용이 발생한 이후에야 병원을 찾았다.

이처럼 부작용을 일으킨 의료기기는 고주파 및 저주파 기기, IPL레이저 등.

무면허 시술로 인해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미용기기로 전환해 달라는 것은 수용할 수 없다는 게 피부과의사회 측의 주장이다.

피부과의사회 최성우 회장은 "잘못된 시술을 받고 병원을 찾아오는 환자들이 너무 많다"면서 "이 같은 피해사례가 알려져 불법 의료행위로 인한 부작용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이 없길 바란다"고 부작용 사례 공개 이유를 밝혔다.

피부과의사회 황지환 기획총무이사는 "앞으로도 꾸준히 부작용 사례를 수집해 나갈 것"이라면서 "피해를 입은 환자들이 자신을 노출시키는 것을 상당히 꺼려한다는 것을 감안할 때 확인된 것보다 피해 사례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