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의원
  • 개원가

미용사와의 전쟁은 진행형 "복지부, 단속 강화하라"

피부과의사회, 춘계심포지움에서 불법 의료행위 부작용 경계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2-03-26 06:23:18
미용사법안(미용·이용 등 뷰티산업의 진흥 및 관리에 관한 법률안)의 국회 통과가 사실상 무산됐지만 피부과 의사들은 이에 대한 경계심을 풀지 않고 있다.

최성우 피부과의사회장
피부과의사회 최성우 회장은 25일 열린 춘계심포지움 기자간담회에서 불법 시술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최근 국회 복지위 법안심사소위에서 누락된 미용사법안에 대한 지속적인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가 불법 의료행위에 대한 철저한 단속을 강조하면서도 실제로는 미용사들의 이권을 챙겨주기에 바쁘다는 게 피부과의사회의 지적이다.

피부과의사회 황지환 기획정책이사는 "복지부는 미용사제도를 추진하는 대신 불법의료행위를 근절하겠다고 하지만 실제 단속이 전혀 가시화되고 있지 않다"면서 "앞으로 거듭 요청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의료기기를 미용기기로 전환하는 것과 관련해 복지부는 미용사들의 이익만 고려하고 있다"면서 "불법의료행위를 단속해야 할 주무부처에서 오히려 미용사들의 이권만 보호하는 것은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런 의미에서 피부과의사회는 이번 춘계학술대회에서 '메디컬 스킨케어에 사용되는 의료기기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주제로 사례를 발표하는 강의를 마련했다.

이번 강의에서는 이온영동기, 초음파영동기, 고주파, 중주파, 저주파 치료기 등 불법 시술 중에 발생한 각종 부작용 사례가 소개됐다.

가장 큰 문제는 불법 의료행위로 부작용이 발생한 환자 상당수가 자신의 피해사실을 공론화 하는 것을 꺼린다는 점이다.

황지환 이사는 "실제로 불법 레이저 시술 부작용으로 화상을 입고 내원한 환자에게 이에 대해 함께 공론화할 것을 권했지만 거부했다"면서 "환자들은 자신이 노출되는 것을 꺼리기 때문에 공론화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피부과의사회는 이날 춘계심포지움을 '고 목혜수 원장(1957~2012) 추모 심포지움'이라고 칭해 눈길을 끌었다.

피부과의사회 최성우 회장은 "앞서 목 원장의 투명소식을 듣고 이번 심포지움 대회장으로 지명했지만, 지난 2월 24일 별세하면서 추모 심포지움으로 진행하기로 했다"면서 "그는 피부과의사회의 발전에 기여한 것은 물론이고 후배들에게 진한 감동을 남겨줬다"고 전했다.

의사회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 2008년 다발성골수종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와 투병 중에도 의사회 회무와 강의를 게을리 하지 않으며 의사회 활동에 발 벗고 나선 바 있다.

특히 그의 뛰어난 인품은 후배 의사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됐다는 평가다.

최 회장은 "목 원장은 의사회 활동 이외 개인적인 후원활동이나 소외된 계층을 위한 봉사활동 등을 펼쳐온 것도 높이 평가할 만 하지만, 무엇보다 그가 생전에 보여준 친화력과 포용력은 전체 회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덧붙였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