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과학고를 2년만에 수석졸업하고 서울의대에 진학, 의원을 개원했다가 로스쿨에 진학해 새롭게 검사 임용을 받은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가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오는 4월 1일자로 신규 임용되는 이선미 검사(사진). 이 검사는 김천지청에서 의약분야 전문 경력자로 보건의료 분야를 담당할 예정이다.
법무부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출신 제1회 변호사 시험 합격자 42명을 4월 1일자로 검사로 신규 임용한다.
법무부는 학업 성취도와 전문성을 검증하는 서류전형을 거쳐 검사로서의 자질과 청렴성, 인권 의식 등을 심층적으로 검증하는 5단계 역량평가를 통해 로스쿨 출신 중 42명을 검사로 임용하기로 했다.
특히 전문 자격증과 관련기관 근무 경력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면서 특이한 경력을 지닌 검사도 다수 배출됐다.
우선 의사 출신으로는 서울의대 출신의 이선미 검사가 눈에 띈다.
이 검사는 1985년생으로 경기과학고를 2년만에 수석졸업하고 서울의대를 거쳐 고양시에서 의원을 개원했다.
이후 법조인에 뜻을 품고 이화여대 로스쿨에 진학한 이 검사는 2010년 여름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검찰실무실습을 받은 것을 계기로 검사직을 지원했다.
이 검사 외에도 이번 검사 임용에서는 의사 1명과 약사 1명을 포함해 총 3명의 의약분야 전문 검사가 나왔다.
또한 YTN 법조기자 출신의 김석순 검사와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연구원을 거친 김상천 검사 등도 특이한 이력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법무부는 "다양한 전문 경력을 갖춘 신규 법조인을 양성해 국민들에게 질 높은 법률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