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 있는 대학병원들이 제2병원 건립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는 서울에 있는 대형병원을 먼저 찾는 지역 환자들의 발길을 되돌리기 위한 방편이다.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지하 5층 지상 20층, 1033병상 규모의 새병원 건립 시공사로 대우건설과 신흥건설, 세원건설의 컨소시업을 최종 낙찰했다고 28일 밝혔다.
동산의료원 새병원은 계명대 성서캠퍼스 의료시설부지(대지면적 4만228.4㎡)에 2010년 개강한 의과대학, 간호대학 및 의과학연구동, 약학대학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첨단 인텔리전트 빌딩시스템'을 추구하며 들어설 예정이다.
또 JCI(Joint Commission International) 인증과 함께 국내 병원 최초로 미국에서 인정하는 친환경 건축물 인증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인증을 추진할 예정이다.
조선대병원도 1000병상 규모의 신축 병원 짓기에 본격 나섰다. 이는 현재 운영중인 병원의 2배 규모다.
조선대병원 관계자는 "조선대 의대를 졸업한 우수인력이 수련시설 부족으로 수도권으로 유출되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또 광주·전남 지역민이 수도권 원정 진료를 할 필요가 줄어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전남대병원 역시 2022년까지 현재 광주시 동구 학동 현재 병원과 의과대학 부지에 1004 병상, 수술방 30개 규모의 의료 복합시설을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