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보는 눈은 언제나 같은 것 같습니다. 성실하고 친절한 모습에 환자들이 선생님께 치료받고 싶어합니다."
"신뢰와 다정함이 뚝뚝 묻어나는 선생님"
"언제 어디서나 슈퍼맨처럼 나타나 도와주시는 친절하신 선생님이십니다. 언제나 다정하고 친절한 모습과 환한 웃음으로 치료해주시는 분"
세브란스 재활병원 물리치료사 홍도선 씨(43)에 대한 환자들의 목소리다.
홍 씨는 세브란스병원이 올해 처음으로 뽑은 '2011년 세브란스병원 최고 친절 스타'에 선정됐다.
세브란스병원은 온오프라인 고객의 소리함을 통해서 들어오는 친절 직원 중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사람을 추려 일주일간 내원객 및 직원들을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해 작년 한해 최고 친절 직원을 뽑았다.
홍 씨는 "물리치료사는 환자와 1대1로 몸을 맞대면서 치료를 한다. 치료하는 동안 마음의 공감이 잘 되기 때문에 환자, 보호자가 좋게 봐 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홍 씨는 세브란스병원에서 물리치료사로 일한지 17년째를 맞았다. 하루에 약 13명의 환자가 그의 치료를 받고 있다.
홍도선 씨는 치료를 통해 변해가는 환자의 모습을 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
그는 "걷는 게 힘들었던 환자가 치료를 받은 후 사회에 나갔을 때 도움이 된다고 말해 주거나, 눈에 띄게 좋아진 것을 보면 기분이 좋다"고 설명했다.
홍도선 씨는 10여년 전 열차사고로 팔 한쪽과 양쪽다리를 잃은 환자의 재활치료를 잊을 수 없다고 회상했다.
의족을 착용하기 전 근력운동과 함께 짧아진 근육을 늘여주는 치료를 함께 했다. 의족 착용 후에는 지팡이를 잡고 평지에서 걷는 훈련을 시켰다.
홍 씨는 "환자도 그렇고 나 조차도 걸을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많았다. 맞춤형 의족을 착용하고 걸을 수 있게 되면서 활짝 웃던 환자의 웃음을 잊을 수 없다. 희망의 미소였다"고 기억했다.
앞으로도 그는 지금처럼 변함없이 환자 치료에 집중을 할 계획이다.
홍 씨는 "뇌졸중 등 신경학적 손상을 입은 환자 재활 치료법인 보바스 치료를 주로 하고 있다. 물리치료사가 직업인 만큼 앞으로도 꾸준히 환자들에게 보바스치료 등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