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이 7월 유방암 수술 진료분부터 적정성평가를 실시한다. 항암화학요법 기록률 등 평가를 위한 20개 지표도 개발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3일 "유방암 수술을 시행한 모든 요양기관을 대상으로 2012년 7월 진료분부터 적정성평가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심평원은 지난 2011년부터 암 질환 관련 적정성 평가를 추진해 왔다. 위암, 간암, 대장암 적정성평가는 이미 시작됐으며, 올해 유방암에 이어 2013년에는 폐암으로까지 확대될 계획이다.
심평원은 이번 유방암 적정성평가를 위해 심사평가연구소에 의뢰해 '유방암 평가체계 개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결과를 보면, 2004~2009년 유방암 5년 상대 생존율이 82.2%로 OECD 평균 83.5%에 비해 낮고 권장된 진료지침을 따르지 않는 경우가 있어 질 평가를 통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호르몬 수용체 양성인 경우 보조내분비 요법 시행 비율'이 41.1~96.9%에 이르고 '항암화학요법 기록률'은 0~100%의 분포를 보이는 등 병원별 진료 변이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은 이러한 변이를 줄이기 위해 기록, 수술, 전신치료, 방사선치료, 진료 결과 등의 항목에 총 20개의 유방암 질 평가 지표를 개발했다
지표는 항암화학요법 기록률, 감시림프절 또는 액와림프절 절제술 시행 비율, 6주 이내 방사선 치료 시행 비율, 평균 입원일수 등이다.
심평원은 관계자는 "연구에서 개발된 지표는 실제 유방암 관련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 수렴 후 임상전문가 회의체를 통해 확정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심평원은 5월 설명회를 통해 확정된 평가기준을 공개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