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3일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65개국, 총 6천여명의 안과 전문의들이 한국을 찾는다.
대한안과학회 주최로 부산 BEXCO에서 제27회 아시아태평양 안과학회(APAO)가 개최되기 때문. 안과학회는 이번 행사를 기반으로 2020년 세계학회 유치에 기반을 쌓는다는 복안이다.
대한안과학회 최기용 홍보위원장은 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APAO는 세계안과학회 다음으로 가장 권위있는 학술대회"라며 "특히 이번 행사는 유럽안과학회 학술대회와 함께 개최돼 전세계 65개국의 6천명에 달하는 안과 전문의들이 방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APAO에서는 '실명을 유발하는 질환'을 주제로 심포지엄과 워크샵, 특강 등 250여개의 세션이 마련된다.
참가 예정 국가는 APAO와 유럽학회 회원국 80개국으로 현재까지 65개국 전문의들이 사전 등록을 마친 상황이다.
참석인원도 상당하다. 현재 예상되는 참석자는 6천명. 발표 논문만 3천개에 달한다.
안과학회는 이번 학회가 한국 의료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것은 물론 국가 이미지 제고와 경제적 파급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개최된 세계 피부과학회의 경제적 효과가 2천억원에 달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와 비슷한 규모의 파급력이 있지 않겠냐는 전망이다.
특히 내년도에 2020년 개최되는 세계안과학회 개최지를 결정한다는 점에서 APAO 개최가 이에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
안과학회 곽형우 이사장은 "사상 최대 규모의 APAO를 성공적으로 마친다면 세계학회 유치전에 상당한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라며 "특히 지금까지 개최된 모든 학회가 홍콩에 있는 APAO 사무국 주관으로 진행된 것과 달리 이번 학회는 안과학회 주최로 열린다는 점에서 한국의 위상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