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간호사의 급여가 전국적으로 너무 차이가 난다. 신규 간호사 초임이 최소 2400만원은 돼야 한다."
병원간호사회 곽월희 신임회장은 지난 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간호사 임금 현실화의 필요성을 강력하게 밝혔다.
그는 "병원들은 낮은 임금을 제시하면서 간호사 구하기가 어렵다고 말하고 있다"면서 "현실적인 급여는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병원간호사회에 따르면 간호사 초임은 1600만원~3900만원에 이르는데, 3년제 간호사 평균 초임은 2533만원, 4년제는 2626만원에 이른다.
이러한 낮은 임금은 이직률에도 영향을 미친다. 지난해 간호사 이직률은 17%, 신규간호사는 30%대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곽 회장은 "1600만원은 너무 낮다. 급여가 최소 월 200만원은 되어야 한다"면서 "급여 부분은 조사하고 이를 알려 이슈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 회장은 이날 의료계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PA 문제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그는 "PA를 조사해보니 대부분 간호부가 아닌 진료부에 속해 있더라"면서 "의사가 없어 누군가 보조 업무를 해야 한다면 간호사가 가장 잘 할 수 있다. 전문간호사를 활용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곽 회장은 이날 신임회장으로서 병원간호사회 추진방향을 밝혔다. '스마트 너싱'으로 간호사 위상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곽 회장은 "병원간호사의 전문성과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면서 "특히 지방에는 교육비 감면 등의 혜택도 제공해 수도권과 지방이 같이 레벨업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