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경만호 집행부가 노환규 의협회장 당선자에게 의협 회무 인수·인계를 적극 돕기로 결정했다.
회원 권리 정지 파문을 잠재울 중앙윤리위원회 제소 건도 취하하기로 했다.
대한의사협회는 5일 오전 상임이사회를 열어 이 같은 방안을 의결했다.
의협은 노 당선자의 윤리위 회원 권리 정지 파문이 터지자 대의원회에 유권해석을 의뢰한 채 인수 인계를 보류해 왔다.
그러나 노 당선자가 임시대의원총회 폭력 사태에 공식 사과하고 경만호 회장이 윤리위 제소 취하로 화답하는 등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적극 협조하기로 분위기가 바뀌었다.
한동석 대변인은 "지금의 위기상항을 빨리 해소하고 나가야 한다는 데 이의가 없었기 때문에 논란 없이 통과됐다"면서 "순리대로 잘 처리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노환규 당선자의 의협 회무 인수 인계 작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노 당선자는 인수위원장으로 회무 경험이 풍부한 윤창겸 전 경기도의사회장을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노 당선자는 오는 8일(일) 오전 11시부터 의협 동아홀에서 시도·시군구 회장단 회의를 긴급 소집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미 시행됐거나 시행이 예정된 만성질환 관리제, 의료분쟁조정법 등에 대한 대책이 논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