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채정학 과장은 이에 대한 답변을 "의사 선생님들이 '신바로'를 써볼 수록 만족하신다"는 말로 대신했다.
한마디로 현장 반응이 좋다는 얘기다.
"'신바로'하면 부작용은 적고 효능은 좋다는 인식이 자리 잡혔다. 4월부터는 100여 곳이 넘는 종합병원에서 약 처방이 나오는데 여기에는 '빅5' 병원도 포함됐다. '신바로'가 인정받았다는 소리다."
채정학 과장은 인터뷰 내내 '신바로'의 성공 가능성을 자신했다.
출시 초반 '신바로'라는 약에 대해 반신반의했던 의사들이 지금은 전반적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인다는 것을 현장 속에서 몸소 체험했기 때문이다.
"사실 골관절염 치료제하면 C0X-2 저해제와 NSAIDs 약물이다. 하지만 이들 약물은 위장관 장애 등 부작용이 문제였다. 가장 안전하다는 '쎄레브렉스'도 마찬가지다. '신바로'는 이 약과 동등 이상의 효과에 부작용은 현저히 적다는 것을 입증했다. 이제는 의사들이 '쎄레브렉스'와 함께 '신바로'를 떠올린다."
채 과장은 이런 '신바로'의 뛰어난 안전성이 기존 NSAIDs 약물에서 불가능했던 장기 처방도 가능하다고 봤다.
"통증은 환자가 인지하지 못하는 것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NSAIDs 약물은 부작용 문제로 장기 처방이 어려워 항상 휴약기를 갖게 됐다. 이 때문에 환자는 통증을 반복했다. 반면 '신바로'는 낮은 부작용으로 안정적인 장기복용이 가능한 유일한 약이다."
실제 '신바로'의 안전성은 '쎄레브렉스'와의 비교 임상에서 입증됐다.
임상 2·3상의 이상약물반응을 통한 안전성 평가에서 위장관계 부작용이 현저히 낮았고, 전체 이상약물 반응 발현율도 약 50% 줄었다.
임상은 지난 2008년부터 2년간 삼성의료원 등 8개 병원에서 200여 명의 골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녹십자는 '신바로'의 임상 4상을 진행 중이다.
지금의 '쎄레브렉스' 비교 임상 데이터에 또 다른 근거 중심의 자료를 더하기 위해서다.
"앞으로 '신바로'의 24주 관찰 데이터를 마련할 것이다. 이는 기존 NSAIDs 약물이 위장관계 부작용 등으로 절대 끌고갈 수 없는 기간이다. 쎄레브렉스도 12주가 전부다. '신바로'만이 가질 수 있는 근거 중심의 자료로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