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48년 제헌국회에서부터 18대 국회에 이르기까지 국회에 입성한 의사 출신 의원들은 총 9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4·11 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9명의 의사 출신 후보들 중 당선권 안에 포진된 인사도 상당수여서 의사 출신 의원 100명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국회 등에 따르면 제헌국회에서부터 지난 18대 국회까지 연 인원 기준으로 의대를 졸업한 뒤 국회의원에 당성된 인물은 96명(지역구 77명, 전국구 19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세히 살펴보면 제헌국회 때 이영준(한국민주당/세브란스의전) 의원이 제2회 문교사회위원회 위원장에 선임된 것을 필두로 총 9명의 의사 출신 의원이 나왔다.
또 제2대 국회에서는 조경규(무소속/세브란스의전) 의원 등 6명이, 3대 국회에서는 5명, 4대 국회에서는 5명이 의사 출신으로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
제5대 국회에서는 무려 11명의 국회의원과 2명의 참의원이 배출됐다. 반대로 6대 국회에서는 3명에 그쳐, 의사 출신 국회의원이 가장 적었던 회기로 분류됐다.
이어 7대 국회에서는 박병선(공화당/서울의대) 등 6명 ▲8대에는 이병주(공화당/ 독일프랑크푸르트의대) 등 4명 ▲9대에 문태준(공화당/서울의대) 등 6명 ▲10대 정희섭(공화당/평의전) 등 3명이 나왔다.
또 11대 국회에서는 김찬우(민한당/경북의대) 등 5명 ▲12대 박성태(민정당/서울의대) 등 3명 ▲13대 황성균(무소속/부산의대) 등 4명 ▲14대 김찬우(통일국민당/경북의대) 등 5명 ▲15대 황성균(무소속/부산의대) 등 5명 ▲16대 정의화(한나라당/부산의대) 등 5명 ▲17대 안홍준(한나라당/부산의대) 등 4명, 그리고 18대에는 지역구 신상진·안홍준·정의화 의원과 전국구 조문환 의원을 포함 총 4명의 의사가 금배지를 달았다.
이번 19대 총선에는 신상진, 정의화, 박인숙 후보 등 6명이 지역구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이들 중 신상진, 정근, 정의화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각 지역구 후보들에 우위를 점하고 있다.
비례대표로 나선 새누리당 신의진 후보와 민주통합당 김용익 후보 역시 당선권으로 분석되고 있어 19대 국회에서 의사 출신 의원이 100명을 돌파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