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들이 '자살공화국' 대한민국을 바꾸고 웃음을 잃은 청소년에게 힘을 주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연합(의대협)은 우울증으로 힘들어하고 웃음을 잃은 중고등학생에게 웃음을 찾아주기 위한 '2012 스마일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남기훈 의장은 "스마일캠페인은 30분마다 한명씩 목숨을 끊는다는 것을 마주하고, 우리가 무엇인가 해야 한다고 생각해 작년 7월 소수의 의대생들이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작년은 시작단계로 거리캠페인만 했다면 올해는 웃음을 잃은 청소년에 포커스를 맞추고 다양한 활동을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대협은 그 일환으로 ▲스마일캠페인 IN SCHOOL ▲스마일 오케스트라 또는 합창단 ▲스마일 공부방 & 영양진단 ▲함께 떠나요 ▲SHARE YOUR SMILE 등 5개의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의대협은 "청소년이 자살을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학교폭력이다.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알리고, 문제해결을 위해 청소년과의 토론회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의대 오케스트라, 합창동아리와 협력해 정기적으로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쳐 줄 예정이다.
남기훈 의장은 "공부는 의대생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것 중 하나다. 이 능력을 가정형편이 어렵지만 공부를 하고 싶어하는 아이들을 위해 쓸 것"이라고 말했다.
'함께 떠나요' 프로젝트는 병원의 지원을 받아 환자와 의대생이 짝을 이뤄 여행을 가는 것이다.
'SHARE YOUR SMILE'은 기업 후원을 받아 기금을 모으는 프로젝트다. 사람들이 SHARE YOUR SMILE이라고 적힌 종이와 함께 웃는 사진을 게시하면 기금모금 형태로 이어지는 것이다.
남 의장은 "의대생들은 우물안에 살고 있다.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고 넓은 세상으로 나왔으면 하는 게 바람"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