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한 막말, 성희롱, 인터넷 상에서의 사이버 테러에 시달리던 박호진 의협 중앙윤리위원장이 결국 법적 대응에 나섰다.
박 위원장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최근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24일 밝혔다.
박 위원장은 지난달 말 노환규 의협회장 당선자의 회원 자격정지 2년 징계 결정이 알려진 뒤부터 사이버 테러와 문자와 음성을 통한 폭언에 시달려왔다.
특히 박 위원장 뿐 아니라 병원 직원과 그의 아내에게까지 성회롱과 폭언이 쏟아졌었다.
박 위원장이 법적 대응 가능성을 내비췄지만, 이후에도 폭언은 그치지 않았다.
그는 "이제는 돌아가신 부모님과 애들까지 거론하며 폭언을 쏟아붓고 있다"면서 "눈물이 핑 돌았다. 도저히 묵과할 수 없고 심각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에 따라 인터넷 포털사이트 닥플에서의 명예훼손 글과 전화나 음성메시지를 통한 막말, 욕설 건에 대해 검찰에 고발조치했다.
박 위원장은 "나에 대한 사과는 필요없다. 그들로 하여금 국가의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면서 "의견이 다른 의료계 지도자에 가해지는 폭력과 폭언에 대해 끝까지 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