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500억원 어치 처방액을 올리는 의약품 탄생이 가능할까.
한국BMS의 B형간염치료제 '바라크루드(엔테카비어)'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올 1분기 처방액만 무려 359억원이다. 작년 같은 기간(253억원)과 견줘 103억원이 늘었다.
올 1분기 처방액을 놓고 단순 계산하면 연간 처방액은 1436억원이 가능하다. 여기에 최근 성장률을 감안하면 1500억원 돌파도 넘어설 기세다.
실제 올해만 봐도 1월 114억원, 2월 120억원, 3월 125억원으로 처방액이 꾸준히 늘고 있다.
물론 변수는 있다.
길리어드의 '비리어드(테노포비어)' 출시 시점이 그것이다. 이 약은 '바라크루드'와 대등한 약으로 평가되고 있다.
실제 S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현재 B형간염 신규환자에게 쓰이는 약은 '바라크루드'가 독보적이지만, '비리어드'가 나오면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비리어드'는 5월부터 비급여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올 1분기 높은 처방액을 기록한 의약품은 고지혈증약 '리피토(247억원)'와 '크레스토(186억원)', 항궤양제 '알비스(188억원)', 고혈압복합제 '엑스포지(176억원)', '아모잘탄(148억원)', '트윈스타(123억원)' 등이었다.
모두 작년 1분기와 비교해 처방액이 크게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