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근 한국제약협회 이사장이 27일 사퇴했다. 그는 협회 내부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며 사퇴 이유를 밝혔다.
이날 오후 3시 제약협회에서 열린 긴급이사회에서다.
그는 "협회 이사장직은 봉사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돈이나 큰 이권을 얻는 자리가 아니다. 단지 보람과 명예를 얻을 뿐"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리고 "지난 2개월 동안 어렵고 힘들었다. 의지와 열정만으로는 (이사장직을) 할 수 있는 일이 아님을 깨달았다. 화합과 조화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됐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부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현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었다며 사퇴의 변을 밝혔다.
윤 이사장은 "지금의 상황은 내부 갈등과 분열이 심화되고 대외 이미지도 손상됐다. 협회 회무도 차질이 생겼다.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는 것은 처음부터 우리가 생각하고 바라지 않았다. 아쉬움을 남긴채 이사장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앞으로 저를 포함해 모든 분들이 각자 따로 생각하지 말고 서로 대화하고 이해하고 소통하는 협회가 되기를 바란다. 저도 힘 닿는데로 협회가 잘 될 수 있다고 노력하겠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