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 경만호 집행부의 모든 회계처리에 대해 전수 감사하는 방안이 무산됐다.
경기도의사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협회 경영정상화와 회무효율제고를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안'을 의협 정기대의원총회에 제출한 바 있다.
29일 열린 의협 정기대의원총회 사업계획 및 예산·결산 심의분과위원회는 이 안을 갖고 논의를 벌였지만,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날 김세헌 대의원은 의협 집행부가 감사를 거부하고 있으며 회계가 적자인 상황에서 회무 정상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을 펼쳤다.
반면 김인호 대의원은 횡령 사실이 드러나지 않은 상황에서 과거 집행부의 회무, 회계 전체를 감사할 수 있는 무소불위한 권한을 부여하는 것은 안된다고 맞섰다.
결국 찬반 투표 끝에 안건 상정 찬성이 22표, 반대가 32표로 부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