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발기부전치료제가 미 FDA 허가를 받으면서 국내 의료진 처방 증대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JW중외제약의 '제피드(아바나필)'가 그것인데, 회사 측은 미국 내 판매 승인은 곧 약효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는 뜻이라며 국내 의료진의 처방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제피드'라는 상품명으로 팔리고 있는 '아바나필' 성분 발기부전치료제 '스텐드라'가 미 FDA 최종 허가를 획득했다.
이 성분 약의 미국 판매사 비버스는 최근 이같은 사실을 발표했다.
비버스사는 미국에서 총 1267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했고, 국내와 마찬가지로 복용 후 15분여 만에 약효가 나타났다.
이는 대표 발기부전약 '비아그라(실데나필)'보다 절반 가량 짧은 효과 발현 시간이다. 또 최대 40주 동안 추가로 복용한 환자들에게 특별한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로써 '스텐드라'는 '비아그라', '시알리스(타다라필)', '레비트라(바데나필)'에 이은 미 FDA 4번째 발기부전약이 됐다.
JW중외는 이번 FDA 승인이 국내 의료진의 '제피드' 처방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 판매 승인은 유효성과 안전성을 인정받았다는 뜻이다. 국내 의료진도 '제피드'에 대한 믿음이 더 생겨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제피드'는 JW중외가 지난 2006년 일본 미쯔비시 다나베사로부터 신약후보물질 '아바나필'을 도입해 국내 식약청 허가를 받은 신약이다.
당시 JW중외는 미쯔비시 다나베사로부터 아시아지역 6개국의 판권을 갖는 조건으로 기술수입(라이선스인)을 했고, 비버스사는 이를 제외한 글로벌 시장 판권을 갖기로 합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