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는 시 산하 공공병원 최초로 북부병원 내에 한방과를 설치·시범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북부병원에 152㎡ 규모의 한방진료실과 침구실 등 각종 진료 시설을 설치했다.
북부병원 한방진료과는 앞으로 근골격계 질환이나 순환기 장애를 호소하는 노인들과 서민층을 대상으로 침·뜸·부항 등 한방진료서비스와 입원 환자를 위한 양·한방 협진 시스템을 구축 운영할 계획이다.
또 지역사회 공공의료사업에도 한방을 접목시켜 지역의 경로당과 노인복지관을 대상으로 금연·금주교실과 함께 침·뜸·부항을 활용한 다양한 한방 무료진료 및 건강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서울시 복지건강실 김창보 보건정책관은 "그동안 민간의료기관에서 양·한방 진료서비스를 제공해 왔지만 의료비 부담 때문에 노인과 서민층에서 부담 없이 이용하기에는 문턱이 높아왔던 게 사실"이라며 "북부병원의 한방 진료과 개설을 계기로 노인과 서민층이 주로 호소하는 근·골격계 질환이나 만성질환에 대해 저렴한 비용으로 양질의 양·한방 진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