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술
  • 학술대회

"중환자실 전담의 없으면 사망률 상승"

국내 패혈증 환자 251명 비교…"복지부 외면할 건가"


박양명 기자
기사입력: 2012-05-07 06:33:16
중환자실을 전담하는 의사 유무에 따라 환자 사망률이 크게 달라진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SCI급 국제저널에 실려 주목을 받고 있다.

25개 대학병원의 중환자실 28곳에 패혈증으로 입원한 환자 251명의 사망률을 비교한 연구 결과다. 연구책임은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고윤석 교수가 맡았다.

고윤석 교수는 6일 "우리나라 데이터 만으로 SCI급 국제저널에 실린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Journal of Critical Care에 곧 실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Journal of Critical Care'에 실릴 논문. 중환자실 전담의 유무에 따른 환자 사망률 비교 내용이다.
대한중환자의학회는 중환자실 전담의 인정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자료만으로 이뤄진 논문이 국제저널에 실리면서 정부를 설득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51명의 연구 대상 환자 중 중환자실 전담의가 있는 곳의 환자는 78명, 없는 곳의 환자는 173명이었다.

이들 환자 가운데 각각 14명, 72명이 사망했다. 중환자실 전담의가 없는 병원에서 환자가 약 5배 더 많이 사망했다.

중환자실 전담의 유무에 따라 환자들의 중증도에는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사망률은 전담의가 있는 중환자실은 17.95%, 없는 곳은 41.62%였다. 23.67%p나 차이가 난 셈이다.

고 교수는 "현재 중환자실 세부전문의는 1200명에 달한다. 열심히 공부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 사장시키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환자의학회는 13년 동안 중환자실 전담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근거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이미 이번 연구결과를 비롯해 신종플루 유행 당시 중환자 사망률, 아시아 16개국 중증 패혈증 사망률 조사결과를 정부에 제출한 상태다.

중환자실 신종플루 사망비율 국가간 비교
중환자의학회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9~10년 세계적으로 신종플루가 유행할 당시 사망률은 미국이 7%, 프랑스가 16.7%인데 반해 한국은 33%를 기록했다.

또 우리나라 중환자실 신종플루 사망률은 병원별로 4배까지 차이가 났다.

중환자의학회 신증수 회장은 "학회는 복지부에 중환자실 전담의 유무에 따른 사망률 차이 자료를 전달했다. 복지부도 이미 알고 있지만 외면하고 있다. 어떤 대형사고가 터져야 움직일 것인가"라며 비판했다.

관련기사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