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건강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건강 챙기기에도 적극 나선 병원이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직원이 건강해야 환자들을 더욱 잘 챙길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서울특별시 북부병원(원장 신영민)은 10일부터 직원들이 점심시간이나 퇴근 후 각종 운동을 한후 건강증진팀에 인증사진을 찍어서 보내면 쿠폰에 도장을 찍어주는 '직원 건강증진 쿠폰제'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직원들이 등산, 산책, 헬스 등 다양한 스포츠 활동으로 대사증후군 같은 만성질환을 미리 예방하고 건강한 체력을 유지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북부병원 건강증진팀 주영래 주임은 "직원이 건강한 체력을 유지하면 환자에게 건강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직원 건강증진 쿠폰제는 확인 도장을 10회 받으면 병원 내 커피전문점에서 판매 중인 음료와 커피를 무료로 마실 수 있다.
주 주임은 "쿠폰은 2000원의 가치를 하고, 병원 카페 커피 한잔가격은 1000원이다. 쿠폰 사용 후 남은 잔액은 병원 후원회로 기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병원 카페도 노인과 장애인 일자리 창출의 일환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매월 수익의 10%는 병원 후원회에 기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부병원 건강증진팀은 쿠폰제의 활성화를 위해 병원 맞은편에 있는 '중랑 캠핑숲'에 건강산책 코스인 'Young來 길’도 만들어 전직원들에게 지도를 배포했다.
주영래 주임은 "북부병원은 작년 WHO '건강증진병원' 가입 후 다양한 건강증진 활동을 해왔다. 이번 쿠폰제도는 직원의 건강증진 독려를 통해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