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증권가, '빅5' 토종제약 2분기 예상 실적
'빅5' 토종제약사들의 충격적인 2분기 실적 전망치가 나왔다. 이중에는 전년동기보다 영업이익이 200억원 가까이 빠져나가는 곳도 있었다.
12일 <메디칼타임즈>는 증권사 자료를 토대로 '빅5' 국내제약사들의 2분기 실적 추정치를 분석했다.
그 결과, 녹십자를 제외한 4개사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크게 줄었다.
감소액은 대웅제약(217억원→35억원, -83.87%)이 182억원으로 가장 컸고, 동아제약(298억원→131억원, -56.04%)이 167억원으로 그 다음이었다.
유한양행(172억원→89억원, -48.26%)과 한미약품(36억원→-27억원, 적자전환)은 각각 83억원과 63억원 줄었다.
이들 4개사는 매출액 부문도 부진했다.
동아(2245억원→2355억원, 4.9%)와 유한(1709억원→1762억원, 3.1%)은 4% 안팎의 성장폭을, 대웅(1775억워→1671억원, -5.86%)과 한미(1317억원→1209억원, -8.2%)는 5% 이상의 감소폭을 보였다.
사실상 성장이 둔화됐다는 소리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2분기 실적 부진 전망은 약가인하에 따른 피해가 본격화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녹십자는 매출액(1863억원→1923억원, 3.22%)과 영업이익(145억원→163억원, 12.41%) 모두 성장할 것으로 분석됐다. 백신 등 특화된 사업구조로 약가인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