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의원급에서 X-ray 촬영장치 대신 쓰이는 디지털 방사선 촬영장치(DR) 보급이 17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PACS 시스템을 도입한 의원도 63%나 늘어 의원급의 '디지털 바람'이 거센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종별 의료장비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09년 1분기부터 2012년 1분기까지 3년간 의원급의 컴퓨터영상처리장치(CR)의 도입이 111.8% 늘어났다.
자세히 살펴보면 2009년 의원급의 CR 대수는 총 847대였지만 2012년에는 총 1794대로 100% 넘는 증가율을 보였다.
X-ray 촬영장치 대신 디지털 방사선 촬영장치(DR)로의 전환도 급격히 증가했다.
2009년 1분기 의원급의 DR 장치는 총 89대에 불과했지만 2011년 4분기에는 245대로 175.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병원급의 DR 증가율 역시 120대에서 273대로 127.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X-ray 촬영 투시장치는 하락의 길로 접어들고 있다.
의원급에서 X-ray 장치는 2009년 2182대에서 3년새 1688대로 22.6% 줄어들었다.
한편 병원급 이상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의학영상정보시스템(PACS)도 의원급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2009년 1분기 203대에 그쳤던 PACS 시스템은 올해 1분기 331대로 63.1% 늘었다.
같은 기간 병원급의 PACS 증가율은 391대에서 542대로 36.3%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