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병원협회 김윤수 신임회장은 포괄수가제 확대에 반대하며, 7개 질병군 당연적용 역시 복지부가 적정수가 보장 등을 반드시 선결해야 한다고 못 박았다.
병협 김윤수 신임회장은 14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열어 주요 현안에 대한 대응 방향을 소개했다.
김 신임회장은 “영상수가 재인하, 포괄수가제의 경우 환자 입장에서 보면 당장 의료비 지출이 줄어 유리할 것처럼 보이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의료서비스 질적 하락으로 적정 진료를 받지 못하는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고 환기시켰다.
그는 복지부가 현재 7개 질병군에 한해 적용되고 있는 포괄수가제를 확대하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한다고 분명히 했다.
다만 7개 질병군 당연 적용에 대해서는 3대 조건을 달았다.
정부가 당초 약속한 대로 적정한 포괄수가 수준을 보장하고, 중증질환 등 비용변이가 큰 환자에 대해서는 별도 보상체계를 확립하며, 포괄수가 매년 조정기전 등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영상수가 재인하에 대해서도 적정수가를 보장해야 한다고 단언했다.
그는 “저수가체제로 인해 입원, 응급실, 중환자실 식대 등이 원가에 크게 미달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보완 없이 영상수가만 인하하면 병원 재정을 크게 악화시킬 것”이라고 못 박았다.
유지보수비용, 인건비 인상 등을 충분히 반영한 적정 수가로 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의약분업을 개선해야 한다는 것도 분명히 했다.
그는 “병원에서 처방 받아 외부 약국에서 조제 받아야 하는 환자 불편을 덜기 위해 의약분업 개선 전국민서명운동을 펴 왔다”면서 “19대 국회에서 이 문제를 마무리 지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 의약분업을 직능분업으로 바꾸기 위해 약사법 개정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게 김 신임회장의 의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