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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볼수록 손해보는 DRG 불가" 의-정 대립각

백내장·항문수술 수가 놓고 격론…복지부, 24일 처리 강행


최선 기자
기사입력: 2012-05-16 06:30:53
7월부터 병의원에 당연 적용 예정인 포괄수가제(DRG)를 두고 의료계와 정부의 대립이 심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당초 제시한 2%대의 수가 평균 인상 폭을 유지, 24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 상정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의료계는 적정 수가 보장을 요구하며 논의 거부를 선언하고 나섰다.

15일 보건복지부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오후 2시부터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협회 등 의약단체와 함께 포괄수가제 수가 수준을 결정하기 위한 질병군전문평가위원회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 의료계와 정부는 기존 입장에서 접점을 찾지 못한 채 6시까지 회의를 이어갔다.

정부는 당초 제시한 2009년 수가 대비 평균 2% 인상되는 안을 고수한 반면 의료계는 "적정 수가가 보장되지 않는 DRG 강행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제시한 수가 조정안은 7개 질병군 중 '자궁 및 부속기 수술', '제왕절개분만', '편도 및 아데노이드 절제술'을 평균 10% 인상하되, '백내장'에 대해서는 10% 가량 인하한다는 것이다.

병협 관계자는 "DRG를 수용하기 위해서는 적정 수가를 보장해야 한다"면서 "정부 측이 제시한 백내장 10% 인하와 항문수술 1% 인상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 측 수가 수준으로 시뮬레이션을 해보면 행위별수가제보다 손해가 더 커진다"면서 "환자를 보면 볼 수록 경영 수지가 악화되는 DRG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전했다.

의료계는 수가 평균 인상률을 최하 5%에서 20%까지 인상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수가 조정안을 24일 건정심에 상정한다는 방침이어서 DRG '전면 거부'를 선포한 의협과의 갈등도 예상된다.

의협 관계자는 "건정심 안건 상정은 합의를 한 것이 아니라 정부가 강행 처리한 것"이라며 "의료계에 희생을 강요하는 정책에는 물러날 수도, 양보할 수도 없다"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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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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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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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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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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